회식 중인 준후 엄마를 대신해 아빠와 아들만의 시간을 보낼 기회! 준후를 데리러 상남동 복싱 체육관에 도착하니, 벌써 열정적으로 펀치를 날리고 있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오, 제법 수컷 냄새가 나는데?"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흐뭇하게 미소 지어본다. 체육관에서 멋지게 운동을 마친 준후를 데리고 나와여러 가지 놀이에 도전해 본다. 야구, 배드민턴, 축구까지! 아빠는 벌써 지친 기색이지만, 준후는 피곤한 줄도 모르고 “아빠, 또 놀아줘!”를 외친다. “이래서 애는 빨리 낳아야 하나 봐…”라고 혼잣말을 하며 준후의 에너지를 감당해 본다.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배고프다고 보채는 준후를 데리고 중앙동에 있는 바싹 왕돈까스 집으로 향한다. 이제 칼질도 제법 능숙하게 하는 준후의 모습에 자랑스러운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