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준후 학원 수업 없는 날! 아들과 오랜만에 데이트를 떠났다. 이번엔 창원에서 가까운 곳으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찾아 ‘창원 경륜장’을 방문했다. 자전거 경주라는 말에 신난 준후는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입장권을 끊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입장료는 성인 천 원, 어린이는 무료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리에 앉아 경주권도 사서 작은 간식까지 곁들이며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곧 허벅지가 남다른 경륜 선수들이 등장하는데, 준후가 눈을 크게 뜨고 경기를 보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짧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끝날 때마다 서로 아쉬워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경기쯤 보고 나니 준후는 조금 지친 듯했지만, 근처에 있는 투호와 고리..